[다키스트 아워](Darkist Hour)
2018.01.20 강남cgv
씨네마니아 26회 감상회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주인공인 영화. 그의 역을 맡은 게리 올드먼을 오래 기억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필자가 늑장 부리다 결국 아카데미 남자주연상까지 그가 타게 되는 것을 보게 된 뒤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이미 그는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음). 시상식에 나온 이 배우 실물에서는 처칠의 자취를 볼 수 없어 기이했습니다. 배우야말로 연기와 분장술로 자신과는 꽤 먼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처칠은 총리가 되기 전까지 공직자와 정치인으로서 실패한 적도 많았지만, 국가가 큰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 운명을 짊어진 지도자로부름을 받아, 고뇌와 고독 속에서 판단을 내린 뒤, 격렬한 반대를 뚫고 결단력있게 실행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을 격려하며 나치에 꿋꿋이 대항하여 조국을 구합니다.
이 영화는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그런데도 국내 상영관에 관객이 많다는 말이 들리지 않으니 뜻밖입니다. 특히 정치인들이 보면 퍽 좋으련만 그들 사회에서 아무도 이 영화를 이야기하지 않는군요. 지도자가 어떠해야 하는지에는 관심들이 없나 봅니다.
(기록 박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