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토론회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회

초청자 :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
개최일 :
2012-07-17
조회수 :
7,031
첨부파일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회

 

일시:2012년 7월 17일(화) 오후 2시

장소: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사회:김민배 관훈클럽 총무, 조선일보 뉴미디어실장

토론:고승일 연합TV 정치부장

         오형규 한국경제 논설위원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

         정재권 한겨레 논설위원

 

김민배(관훈클럽 총무, 조선일보 뉴미디어실장, 사회):내외 귀빈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토론회 사회를 맡은 김민배입니다. 이제 대통령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정당은 지금 오는 12월 1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에 내보낼 당내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비롯해 모두 5명이 출마해 전국을 누비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김두관 후보를 비롯해 현재까지 모두 7명이 출마한 상황입니다. 1987년 국내 최초로 대선후보 토론회를 도입한 관훈클럽은 오늘 올해 네 번째로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오늘은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를 모셨습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당내 경선 룰 갈등 때문에 고심 끝에 경선에 참여했으며, 현재 당내 지지도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중대한 국면에 관훈클럽의 초청에 기꺼이 응해주신 김 지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큰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그럼 토론에 앞서 오늘 수고해줄 패널 네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고승일 연합뉴스TV 정치부장입니다.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입니다. 정재권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입니다.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입니다. 그럼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문수 지사의 기조연설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195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고를 졸업했습니다. 1970년 서울대 상대에 입학한 뒤 민주화운동으로 두 차례 제적과 투옥을 거쳐 25년 만에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졸업 후 노조위원장 등 7년간의 노동운동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15, 16, 17대 3선 국회의원을 거쳐 2006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 지난해 재선되어 현재 지사직을 수임 중에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뜨거운 박수로 기조연설 청해 듣겠습니다. (박수)

 

김문수(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후보 김문수입니다. 존경하는 관훈클럽 김민배 총무님, 회원 여러분, 함께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든 오늘 제헌절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서민은 민생의 낭떠러지, 젊은이들은 절망의 낭떠러지에 서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불통과 오만의 낭떠러지에, 이명박 정부는 부패의 낭떠러지에 서 있습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피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은 국민이 행복한 선진통일강국입니다. 동서, 남북, 빈부, 노사, 남녀, 노소 모두가 손잡고 함께 잘 사는 행복한 나라입니다.

선거철이 되니 너도 나도 경제민주화를 노래합니다. 민주화라면 제가 누구보다 잘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대기업 때리기라면 저는 반대합니다. 우리 모두 솔직해집시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듭니다. 대기업을 때린다고 일자리가 나옵니까? 세계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유로존 위기에, 최대 시장인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기업활동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고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어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에는 서민과 민생,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불통과 독선의 지도자가 아니라 서민의 눈높이에서 봉사하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권력남용,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개혁과 지방자치로 민주화를 완성할 깨끗한 대통령이 나와야 합니다.

서민과 민생을 알고 현장에서 국민을 통합해본 사람이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구의 4분의 1이 사는 경기도의 최장수 도지사로 일하면서 대한민국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경기도를 청렴도 1위로 끌어올린 ‘부패즉사’, ‘청렴영생’의 신화를 바탕으로 청렴도 세계 10위 이내의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6년간 경기도지사로서 대한민국 신규 일자리 56%를 만들어낸 경험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복지와 교육, 의료, 일자리까지 통합해서 위기 가정을 돌보는 ‘무한돌봄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현장맞춤형 무한복지시대를 열겠습니다.

저는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왔습니다. 20살 대학생이 노동자가 되어 청계천의 다락방에서 구로공단까지 7년 동안 노동자로 살았습니다. 3선 국회의원, 재선 도지사에 이르기까지 사람에 대한 신뢰와 사랑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국민과 함께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이 한 몸을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 회:우리는 지금 낭떠러지에 서 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행복한 통일선진강국을 만들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김 지사의 기조연설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토론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질문은 1분 이내로, 답변은 3분 이내로 부탁드립니다. 보충 질문-답변은 짧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토론 말미에 플로어 질문 두세 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나눠드린 질문지에 써서 전해주시면 마지막에 사회자가 대신해서 질문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사회자로서 묻겠습니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지난 6년 동안 대한민국 신규 일자리의 56%를 만들어냈다면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일자리 절반 이상을 경기지사가 혼자 만들어냈다는 것은 사실 과장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김문수:저 혼자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 경기도가 지난 제 재임 6년간 대한민국이 새로 만든 일자리의 56%를 만들었다는 것은 대한민국 통계청에 나와 있습니다. 나름대로 투자를 유치하고 규제를 풀고 열심히 뛰어서 기업을 지원한 결과 많은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우리 경기도의 실적을 나름대로 말씀드린 것인데 아시다시피 도지사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 1만 명과 함께 또 1,200만 도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그렇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사 회:그럼 당내 경선과 대선에 관해서 김 지사가 어떤 구상과 생각을 갖고 있는지 고승일 정치부장 먼저 질문해 주시지요.

 

고승일(연합뉴스TV 정치부장):장내에서 워낙 큰 박수가 나와서 까칠한 질문 던지기가 두렵습니다만 일단 먼저 드려보겠습니다. 김 지사께서는 이제 새누리당의 어엿한 대선 경선후보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좀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총선 승리열기가 가라앉기도 전에 4월 21일 처음으로 대선후보 출마선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7월 12일날 가장 늦게 경선 참여를 선언하셨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용두사미 같은 결정이 아니었느냐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요, 이런 부자연스러운 결정과정을 여쭙고 싶은데, 여러 인터뷰에서 현행 경선 룰대로 경선이 치러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무런 상황 변경이 없었는데 도대체 그렇게 의미 없는 경선에 왜 뛰어들기로 마음을 막판에 바꾸신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명쾌한 입장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문수:좋은 질문 해주셨고 또 많은 분들께서 그런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저 자신도 저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무수히 되풀이해 봤습니다. 과연 이런 경선에 제가 참여한다고 할 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에 가장 깊은 고민에 부딪혔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의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해타산을 따지면 많은 정치전문가, 선거공학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어려워하고 계시고 우리 젊은이들이 너무 절망하는 가운데서 새누리당조차도 대선의 승리 전망이 투명하지 않습니다. 대세론에 의지해서 우리 새누리당이 더 오만해지고 독선에 빠져서 민심으로부터 이반되어 나가는 모습, 제 눈에 다 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저마저 이 당내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때 과연 우리 당의 모습은 무엇이 될 것이냐, 우리 국민들이 과연 잘했다고 박수를 칠 것인지, 저에게 비겁자라고 욕할 것인지 저는 국민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 마음의 양심의 소리도 들었습니다. 저는 새누리당에 입당한 지 19년 동안 국회의원을 세 번 공천받아 당선되고, 도지사를 두 번 공천받아 당선되었습니다. 새누리당으로부터 너무나 많은 은혜를 입어서 제 잔이 넘침을 저는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 한 몸을 불살라서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만약 제가 후보가 된다면 확실한 필승 각오로써 많은 국민들이 짜릿한 대역전과 위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것이라는 그 믿음 하나로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승일:언뜻 듣기에는 대의를 위해서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인터뷰를 쭉 찾아보니까 6월 24일까지는 적어도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 경선 룰이 고쳐지지 않으면. 이른바 비박 3인방하고 보조를 같이하셨는데 막판에 다른 결정을 하신 것이란 말씀입니다. 그런데 정치인의 신의 문제, 도원결의 정도는 아니었겠지만 어찌됐든 굳게 약속하고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막판에 결정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 나머지 두 분에 대한 신의를 저버린 것 아니냐 하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문수:그런 질문도 많이 받아 봤습니다. 제가 오늘 학교 가지 말자고 했는데 두 사람은 학교 안 가는데 저 혼자 가방 들고 학교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가야 되겠더라고요. 제가 여러 가지 우리 동료들하고 하던 이야기도 있지만 국민과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해서 가야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등록을 마치고 난 다음에 어제도 정몽준 국회의원실에 가서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도 나누고 잘해보자는 덕담도 하고 했습니다만, 사실 여러 가지 면에서 저는 저 자신이 내린 결정이 어떻게 보면 구차하게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을 제가 버리고 욕을 먹고 또 나중에 선거결과가 매우 초라할 수도 있습니다. 또 대단한 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도전과 위험한 경선에 뛰어드는 것이 무슨 정치적인 이익이 있겠습니까만 저는 저를 버리기로 했습니다. 낭떠러지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국민과 우리 젊은이들의 고통의 바다로 제 몸을 던지기로 했습니다.

 

고승일:알겠습니다. 내친김에 간단하게 여쭤 보겠습니다. 정몽준 의원실에 가셔서 잘해보겠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그게 앞으로의 경선과정에서 정 의원이나 이재오 의원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 이런 적극적인 의사표현입니까, 아니면 그냥 덕담 수준으로 잘해보자, 이런 식의 얘기 하고 왔다는 겁니까?

 

김문수:덕담을 넘어서서 많은 지지, 또는 그 이상의 지지가 곧 가시화될 것으로 저는 믿고 지금 많은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님이나 이재오 의원님만이 아니라 그 캠프에 계시던 분들이나 주변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사 회:정재권 위원 질문해 주실까요?

 

정재권(한겨레 논설위원):기왕 많이 받으신 질문이라고 하니 저도 익숙한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김두관 지사께서는 경남지사직을 버리고 경선에 올인하겠다는 상당히 굳은 결의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반면에 김 지사께서는 지사직을 병행하시면서 경선 레이스에 뛰어드셨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김 지사께서 지사직을 유지하다가 2017년 대선, 즉 차차기를 노리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익숙한 질문에 대한 답 부탁드립니다.

 

김문수:정치권이 아시다시피 6개월 앞도 못 내다보는데 6년 뒤를 누가 내다보겠습니까? 차차기라는 게 아무 의미 없는 공수표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제가 지사직을 버리지 않느냐, 양손에 떡을 쥐고 있지 않느냐 질문도 하시는데 저는 양 어깨에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이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어느 지사가 대통령 출마한다고 지사직 버리는 지사가 없고, 버리라고 하는 언론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12월에 대통령선거가 있는데 4월달에 국회의원 출마하신 분이 박근혜 의원, 문재인 의원, 올해 12월에 대통령 되겠다는 분들이 올해 4월에 출마를 다 해서 국회의원 취임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아무도 질문 안 했습니다. 저는 6년 동안 도지사를 하고 있는데 이 질문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지사직을 버리는 것이 용감한 것처럼 미화하고,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소심한 것으로 그리는 데 대해서는 저는 승복할 수 없고, 또 우리 단체장들에 대해서 사표 내지 않으면 못 하게 하는 이런 것들은 미국식으로 국회의원이나 지사나 다들 대등한 조건으로 대통령선거에 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이 마땅하지 않겠나, 이런 호소를 드립니다.

 

정재권:다른 설명을 하신 것 같긴 한데,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고 출마선언에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버리겠다.’ 상당히 호소력 있는, 진정성 있는 뜻으로 비치기도 합니다만 그렇다면 김 지사께서는 뭘 버리시겠다는 건지, 버리시겠다고 하는 모든 것의 실체를 조금 보여주셔야 되지 않나 싶은데요.

 

김문수:첫째는 저의 체면을 버리는 겁니다. 제가 다른 분들하고 경선에 오픈 프라이머리 안 되면 하지 말자 했는데 참여할 때 저도 체면이 말씀이 아니지요. 그러나 더 큰 체면이 있다. 국민이 있고, 나라가 있고, 당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인 체면을 버렸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새누리당 입당 19년 만에 과거 이회창 대세론 때보다도 확고부동한 박근혜 대세가 되어 있고, 어떻게 보면 완전 사당화되어 있는 이런 상태에서 제가 참여해 박근혜 대표를 비판하면 저한테 망신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의 경고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러나 좋다. 제가 모든 것을 다 각오하고 오직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국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 위대한 나라를 위해서 제가 제 몸을 던져야 된다,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제 마음과 모든 것을 다 버렸습니다.

 

오형규(한국경제 논설위원):제가 하나 질문드리겠습니다. 명함을 보니까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사람’이라는 콘셉트가 있습니다. 애초 출마선언문에서도 자금, 인력, 조직도 없고 대세론도 없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열세를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 이런 평가도 있었습니다. 앞서 학교 가야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마치 연필이나 책가방도 없이 학교 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시기를 십자가를 지고 가시겠다고 하니까 비장함도 느껴지지만 도대체 경선에 나서는 후보로서 무엇으로 이기겠다는 것인지 그것에 대한 의구심이 있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문수:저 자신의 지지율이 여러 가지로 박근혜 대표하고 비교하면 당신이 되겠느냐,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바로 민심, 지지는 민심이다. 민심이 천심인 것이 정치 아니겠습니까? 민주정치에 누가 과연 국민들을 감동시켜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느냐, 이런 부분에서 저는 저 자신이 열과 성을 다하면, 진심을 다하여 제 모든 것을 던질 때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과분할 정도로 저에게 아주 험한 곳에서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연속 당선시켜 주셨습니다. 또 도지사도 제가 경기도 역사에서 최장수를 하고 있는데 사실 어려운 선거, 저는 넘어갔습니다만 계산하고 따지고 이렇게 하는 경우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진심으로 모든 것을 던질 때 국민들의 민심이 움직이신다는 걸 저는 믿습니다. 그것 믿고 나왔습니다.

 

사 회:정성희 논설위원 질문해 주실까요?

 

정성희(동아일보 논설위원):앞서 말씀하셨지만 잠재적 대선후보 반열에 오른 지도 꽤 시간이 지났는데 지지율이 아직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선출마 선언 이후 약간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만 아직 박근혜 후보에게는 비할 바가 못 되는데요, 저도 여기에 나오면서 김 지사가 어떤 사람이냐 많이 물어봤는데, 특히 여성들한테요. 매력이 없다, 이런 말씀 많이 하세요. 스토리는 있는데 매력이 없다. 아까 국민 민심은, 지지율이라는 것은 국민의 마음에서 나온다고 얘기했는데 또 그 반면에 요즘은 대선후보의 캐릭터, 성격 그 자체가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유권자들에게 김 지사가 각인될 만한 뚜렷한 스토리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스토리를 포장해서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전달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스스로의 인격, 캐릭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김문수:제가 매력이 좀 없어 보입니까? 하여튼 좀 더 매력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도 계속 노력 중이고 진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어려운 시골에서 밥도 못 먹고 살았습니다. 제 평생의 꿈이 추운 설날에 양말 한 켤레 선물로 얻어 신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장 노동자로 제가 7년을 살았고, 감옥에서 2년 6개월 살았습니다. 대학을 25년 만에 졸업했습니다. 저의 매력이 요즘 말하는 패션, 그런 점에서는 매력이 부족할지 몰라도 정말 우리 어려운 서민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분은 ‘야, 사람이 저렇게 살 수 있느냐’ 하는 매력을 혹시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저 자신에게만 있는 어떤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어떤 대선후보와도 다른, 가장 어려운 고문과 투옥생활과 가난과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저보다 더 어려운 분을 찾아서 제 모든 것을 바치는 제 나름대로의 진정성은, 제 진심은 아마 국민들께서 아신다면 박수를 한번 보내주시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 회:정재권 위원, 질문해 주시죠.

 

정재권:어쨌든 박근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고 박근혜 대세론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 지사께서는 박근혜 후보가 됐을 경우에 대세론에서는 새누리당의 승리 전망이 밝지 않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박근혜 후보가 당 대선후보가 됐을 경우에 새누리당 집권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문수:박근혜 대표께서 지금 오랫동안 대세를 유지하고 계신 만큼 매우 인기가 높고 또 모든 선거마다 뜻하지 않을 정도로 대세, 이번에도 152석이라는 과반의석의 큰 승리를 우리 새누리당과 나라에 안겨 주셨습니다. 정말 대단한 실적이고 업적입니다. 그러나 대선승리가 오히려 여기에 너무 안주해서 총선 승리의 축배가 대선에는 오히려 오만의 독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매우 조심해야 된다. 과거 이회창 총재, 제가 대통령선거 두 번을 도와드려 봤습니다만 뚜껑 여는 날까지 저는 질 줄 몰랐습니다. 정말 대세였습니다. 대세가 오히려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대표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승리에 도취된 주변 측근들과 신비주의 베일에 갇혀 있는 불통의 이미지, 불통의 시스템 자체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니겠느냐. 바로 더 겸허한, 더 열고 받아들이신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식으로 가면 승리하기 매우 어렵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정재권:박근혜 후보와 관련된 질문을 하나 더 드려 보겠습니다. 김 지사께서 경선후보 출마선언하기 하루 전에 상도동의 김영삼 전 대통령 찾아가셨고, 그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박근혜 후보를 상당히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김 지사의 느낌은 어떠셨습니까?

 

김문수: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19년 전에 저를 당시 민주자유당에 입당시켜 주셨습니다. 부천 소사구의 조직책으로 임명해 주셔서 제가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큰 결정을 앞두고 제가 저를 정계에 안내해주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뵈었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과거 유신시대 때 본인이 제명당한 과정이라든지 이런 것을 말씀하시는 과정에 조금 옛날의 추억에 젖어서 말씀을 세게 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그런 점에 대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표가 상당히 강한 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그래서 원만하게 잘 이해되실 수 있도록 말씀드렸습니다.

 

사 회:고승일 정치부장.

 

고승일:오늘 기조연설에서도 새누리당의 문제점으로 불통과 오만을 드셨고, 지금 말씀하시는 과정에서도 불통의 이미지, 박근혜 전 대표가 좀 더 열린 자세를 보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분한테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측면도 있어 보이지만 이렇게 수구적이고 오만하고 내부 개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새누리당을 바라보실 때 일본의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처럼 당을 박차고 나와서 새로운 깃발을 들겠다는 유혹을 받아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김문수:저한테 권유도 많이 들어옵니다. 좀 해보자고, 당신이 적합하다고. 그런데 저는 과거에 당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민중당이라고, 옛날에 재야에서. 아, 데모만 해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당을 만들어서 합법 정당을 해보자 해서 민중당을 만들었는데 표를 못 얻어서 해산되었습니다. 당이 쉽지 않더라고요. 박근혜 대표도 지난번에 탈당해서 당을 만들어봤는데 안 됐지 않습니까? 당이 쉽게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새누리당 자체가 오만, 불통의 리더십에 의해서 매우 답답하고 숨막혀하고 있지만 그러나 대한민국이 공산화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한 나라로 건국한 그 정통성은 우리 당에 있다고 저는 봅니다. 6ㆍ25 때 공산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호국세력도 우리 새누리당이 그 정통성을 이어받고 있단 말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산업혁명을 성공한 위대한 이 빛나는 업적도 우리 새누리당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 같은 민주화세력도 새누리당이 정통성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든 모든 요소를 융합적으로 총괄적으로 다 갖추고 있는 새누리당, 보다 더 겸허하고, 보다 더 잘 통하는 겸손한 정당으로 제가 만들겠습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사 회:정성희 논설위원 질문해 주시지요.

 

정성희:박근혜 의원 얘기가 나와서 이어서 여쭤보겠는데요, 어제 박근혜 후보가 토론회에서 5ㆍ16과 관련해서 발언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5ㆍ16은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초석을 만들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서 논란이 있는데 이런 평가에 동의하시는지, 김 지사는 대학시절 학생운동, 노동운동의 선봉에 서면서 어떻게 보면 박정희 정권의 가장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5ㆍ16에 대한 역사적 평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문수:저는 5ㆍ16은 군인들이 헌법적 질서를 무너뜨린 쿠데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뭐 생각이 문제가 아니고 역사적 사실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박정희 대통령 3선 개헌 반대데모를 주동했다고 해서 무기정학을 받았습니다. 대학교 때도 박정희 대통령 유신 다 반대해서 제적을 2번 당했습니다. 당시 중앙정보부부터 안 끌려가본 데가 없습니다. 강제징역도 당해서 다 끌려가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반대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이룩하신 산업혁명, 근대화, 이 업적은 세계최고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빛나는 역사적인 업적을 만들어내셨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현저히 짓밟고 훼손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의 대단한 통찰력과 리더십, 비전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이만큼 살 수 있게, 세계가 모두 경탄하는 산업혁명과 근대화혁명을 성공을 시킨 공,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이 5ㆍ16쿠데타를 했다고 해서 그분의 모든 업적이 다 무시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공7 과3, 공이 더 많은 분이고, 정말 세계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훌륭한 리더다. 그러나 5ㆍ16을 쿠데타라고 하는 그 자체를 부정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성희:그럼 박 대표가 어저께 말씀하신 그 5ㆍ16에 대한 평가, 그런 발언은 결과적으로 김 지사의 대선가도에 상당히 차별적인 요인으로 굉장히 유리하다고 판단해도 되겠습니까?

 

김문수:유불리를 떠나서 역사를 보는 눈이 너무나 달라져서 역사 해석을 두고 우리가 좌우가 갈리고 대한민국이 아직까지 현대사, 1945년 이후 우리 국사교과서조차도 합의가 잘 안 되지 않습니까? 이만큼 우리 국사 논쟁, 특히 현대사 논쟁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한민국의 1948년 건국 이후 역사는 위대하다고 보고, 박근혜 대표도 그런 점에서 저와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5ㆍ16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가족으로서 아버님이 관련된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고충이 많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표만 계시는 것도 아니고 저 같은 민주화운동 세력도 있습니다. 너무 한쪽으로만 보지 말고 전체 총괄적으로 우리 국사를 볼 줄 알고, 우리 당도 그렇게 접근하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 회:오형규 논설위원 질문해 주시죠.

 

오형규:이번에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물어볼까 합니다. 앞서 기조연설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부패의 낭떠러지에 서 있다, 이렇게 평가하셨고, 또 앞서서는 CEO 리더십만으로 국가를 경영할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2년 전의 평가를 찾아보니까 이 대통령은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에서 세계 1위다. 이승만, 박정희, 세종대왕, 정조대왕 다 합쳐도 반만년 역사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분이 평가한 것 맞습니까?

 

김문수:그렇습니다.

 

오형규:지금 현재 평가는 어떻습니까?

 

김문수:마찬가지입니다.

 

오형규:마찬가지인데 지금 이명박 정부는 부패의 낭떠러지에 있다는 것입니까?

 

김문수:그렇습니다. 다 보시다시피 형님까지 들어갔으니 뭐 기록 세우신 거죠.

 

오형규:아니,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어떻게 부패의 낭떠러지에 설 수 있을까요?

 

김문수:부패의 문제가 도시계획, 건설 잘하는 것과 꼭 같이 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깨끗해야지만 도시계획과 건설 잘하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로 차원이 다른 문제를 하나로 평면 위에 놓고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현대건설 사장, 회장으로서 아라비아까지 가서 전 세계에 또 우리 국내에 이명박 대통령의 손을 안 거친 공사현장이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저도 같이 모시고 다녔지만 건설회사 CEO로서, 또는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정말 많은 역할을 하고 역량을 가진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권력을 본인의 사유물처럼, 또는 형님하고 동생하고 많이 가져도 되는 것처럼 오해한 부분이 상당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저도 왜 그것을 조금 더 강력하게 비판, 견제, 방지를 못 했는가,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이명박 대통령 정권을 탄생시킨 한 사람으로서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 부패 문제에 대해서만은 저 자신이 앞으로도 더 확고한 제도 개선과 태도를 확실히 해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부패로부터 건져내는 데 가장 큰 힘을 쏟겠습니다.

 

오형규:앞서 기조연설에서 서민은 민생의 낭떠러지에 있고 젊은이는 절망의 낭떠러지에 서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국민들이 다 낭떠러지에 서 있는데 어떻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십니까?

 

김문수:긍정적인 평가를 제가 한 것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나름대로 세계의 많은 다른 나라에 비하면 그래도 세계적인 2008년 리먼브라더스 이후의 경제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과 더불어 비교적 잘 극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국내에 자살률이 높고, 이혼율이 높고, 동네마다 재래시장이나 골목상권이 안 된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못 구한다, 이것도 또 사실 아닙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긍정적인 측면과 해결하지 못한 많은 산적된 과제를 종합적으로 잘 봐서 다음에 제가 더 잘할 계획입니다.

 

오형규:하나만 더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7 과3이라고 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공과 과가 몇 대 몇 정도입니까?

 

김문수:지금은 아마 국민들이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요, 외국에 나가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일본에서 경기도에 투자하는 최첨단 세계 1위 3개 회사하고 1억 3,000만 달러 투자유치 사인을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일본사람들은 저를 만나면 한국 정치가 부럽다고 합니다. 너무나 다이내믹하고 정말 아주 힘이 있다는 겁니다. 일본은 되는 게 없다, 정치가 아무것도 되게 하는 게 없답니다. 우리는 그래도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봅니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정치도 잘하는 것으로 보는데, 제 눈으로 볼 때는 우리 정치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대로 못하는 것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지금 욕을 많이 먹고 계십니다만 그중에 너무 과한 욕도 있고 또 마땅히 먹어야 될 욕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저도 그동안 직언도 많이 해왔습니다. 국민들을 아프게 생각하시는 것, 특히 민생이 어렵다는 것 들리느냐? 이런 것 좀 생생하게 들어달라고 저도 계속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 회:곁들여서 질문드리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집권 이후 가장 잘못한 것 2가지만 짚어주시고요, 지금 이 대통령 만나면 뭐라고 어드바이스해 주고 싶은지 말씀해 주시지요.

 

김문수:제일 잘못된 게 제가 볼 때는 형제끼리 너무 권력을 가졌던 것 아니냐. 권력이라는 것, 대통령의 자리가 공적인 건데 CEO하고 다르잖아요. 사기업하고 전혀 다른 공적 성격이 강한데 이것을 상당히 사적으로 이해하시는 점이 많아요. 그래서 친ㆍ인척, 친구, 동향, 이런 사적인 분위기가 너무 공적인 분위기보다 많이 작용하는 점이 첫 번째 잘못된 것으로, 제가 CEO 리더십의 단점이라고 하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는 그에 따라서 상상할 수 없는 부패가, 더구나 저축은행 같은 것, 이것은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이런 부패가 터져 나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정말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어려운 점이 지역적인 여러 가지 편중, 이런 것들인데 정치력이 부족하셔서 그렇다고 보는데요, 정치적으로 보다 더 반대편의 사람도 끌어안아 주고 포용하는 게 정치 아니겠느냐. 기업은 자기 이익이 없으면 안 하면 되지만 정치는 자기를 가장 미워하는 사람을 얼마나 잘 포용하고 함께 갈 수 있느냐, 이게 정치적인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사 회:정재권 위원 질문해 주시지요.

 

정재권:이번에는 야권 얘기를 좀 드리고 싶습니다. 김 지사께서는 대선과 관련해서 야권이 3단계 마술쇼를 할 거다, 그리고 그 이후에 마지막 단계에서 안철수 서울대 원장하고 단일화를 시도할 거다, 이런 시나리오를 얘기하신 바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실 텐데요, 김 지사께서는 안철수 원장이 야권 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비중을 부여하시겠습니까?

 

김문수:제가 다 알 수 없겠습니다만 안철수 교수가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력하게 나오고 있지요. 그래서 안철수 교수가 여전히 아직까지는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그러나 문제는 정치 경험도 전혀 없고, 정당도 없고, 이런 분이 할 수 있느냐. 택시를 하나 몰아도 운전면허증에다 다시 택시운전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고, 교육을 이틀 꼬박 16시간을 받고 다른 교육도 몇 가지 더 받아야 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라는 이 거대한 나라를 이끄는 분이 전혀 무경험, 무자격으로 운전 가능할 거냐, 나라 경영이 가능할 거냐는 의문을 갖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이 기성 정치에 실망해서, 정치권의 때 묻은 사람은 싫다, 무조건 깨끗한 것 뭐 없냐. 깨끗한 것 찾다 보니까 안철수 교수를 지지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주로 정치적 무관심층, 무당파층, 젊은 층이라고 봅니다. 이런 점에서 여전히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안철수 교수가 나라를 맡았을 때 행정은 심사숙고만, 오래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또 통치를 위해 순간순간 의사결정을 하는 게 대통령이란 자리인데 의사결정을 안 하고 계속 밀려갈 때는 어떻게 되겠느냐. 저는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재권:얘기하셨던 이른바 안 원장을 지지하는 사람을 정치적으로 무당파층, 젊은 층, 이런 분들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사실은 그분들이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일 텐데 김 지사께서는 개인적으로 이분들한테 어필하고 있다고 보시는지, 어필하지 못한다면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김문수:저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아서 제대로 어필이 못 된 점이 많은데 사실 안철수 교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새누리당 지지자는 좀 적습니다. 무당파층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정치혐오층이 안철수 교수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은 아직까지 지지가 미약하기 때문에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사 회:민주당 후보 중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 다음 대선 본선에서 ‘아, 저분은 만나기 싫다’ 하는 분이 있다면 좀 밝혀주시고, 그 이유도 같이 밝혀주십시오.

 

김문수:역시 저는 개인적으로 경기도 전임 지사를 하셨던 손학규 후보가 아니신가, 이렇게 봅니다. 저하고는 개인적으로 가깝고 많이 비슷한 점도 있는데 이분께서 탈당을 하셔서, 저는 이분의 권유로 경기도지사도 했는데 지금 반대편에 가 계시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만나면 서먹서먹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서는 손학규 전 지사 같은 분이 그래도 원만하고 경험이 많으시고 인품이나 여러 점이 야권후보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당을 탈당한 것만 빼고요.

 

사 회:장면을 바꿔보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운동권, 이른바 주사파 출신의 국회 진출 때문에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종북 논란, 대북한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승일 부장 질문해 주시지요.

 

고승일:저는 김 지사 말씀 들으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동전의 양면을 두루 보시는 것 같다는 균형감각, 좋게 말해서 그런 걸 느끼게 됩니다. 이를테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든지, 아니면 5ㆍ16 평가랄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두루 보시는 것 같은데 유독 북한문제는 외눈박이이신 것 같아요. 제가 찾아본 말씀을 쭉 보면요, 이를테면 김정은은 아버지를 잘 만나서 권력을 잡았다, 장거리로켓 발사는 반인민 3대 세습의 자살골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셨고 또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 오셨습니다. 북한인권 문제를 주장하신다는 건 북한정권을 비난하는 것과 일맥상통할 텐데요, 이렇게 비교적 한쪽에 치우친 발언을 죽 해오신 건 진보정당도 하셨고 노동운동도 하셨고 이런 데서 오는 반작용으로 내 이념적 색채, 내 이념적 정체성을 본질보다도 과도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는 아닌지 그것에 대한 답변을 해주셨으면 싶고요, 아울러서 과거에 젊으셨을 때도 이렇게 엄격한 잣대를 북한에 적용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김문수:좋은 질문이신데 저는 북한에 대해서 우리 경기도가 북한 탈북자 22명을 경기도 공무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탈북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해보니까 아주 일을 잘하고 이게 북한까지 소문이 났어요. 남조선 가면 공무원도 시켜준다더라. 굉장히 인기가 좋습니다. 일도 잘합니다. 아주 여러 가지 면에서 저는 좋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저는 북한의 말라리아모기 퇴치를 위해서 제가 취임하고 6년째인데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만 북한에서 안 받습니다. 모기는 철조망도 없더라고요. 말라리아모기가 날아와서 우리 군인들을 물어뜯어서 전방에 있는 군인들이 헌혈금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라리아모기 퇴치를 그동안 해왔는데 올해는 못 보냈습니다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말라리아 퇴치도 하고 여러 가지로 대북지원사업을 우리 대한민국 다른 15개 자치단체 다 합치더라도 경기도만큼 안 했습니다. 우리는 분단도이기 때문에, 개성도 경기도입니다. 분단도이기 때문에 북한하고 끊임없는 교류와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다만 우리는 최전방이기 때문에 북한이 최근에 걸핏하면 풍선 날린다고 대포를 임진각에 쏘겠다, 또 김포에 있는 애기봉에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하는데 거기도 대포를 쏘겠다고 위협하니 그 지역 주민들이 어떻겠습니까? 대포가 날아온다는데. 그래서 장사도 안 되고 관광객도 다 떨어지고 심각한 민생 문제를 야기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저는 국방ㆍ안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 경기도는 육해공군, 해병대의 거의 절반이 주둔하고 있고, 미군의 3분의 2 이상이 경기도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군사력이 집중된 지역이 경기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북한이 우리를 공격할 때는 우리의 평화도 없지만 우리의 경제도 없고 우리 복지도 없어집니다. 확고한 국방ㆍ안보를 해야 되겠는데 그런 점에서 북한이 어떤 나라인지를 알아야 되는데 우리 사회 내 종북세력이 북한이 좋은 것처럼, 또 군인 중에도 종북세력이 있다면 국방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북한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적이고 한편으로는 우리 민족으로서 교류, 협력, 화해해야 될 2가지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양면을 모두 다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한 면만 보면 제가 외눈박이 같지만 다른 쪽에 눈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대북 교류, 협력, 평화와 서로 간에 개방을 향한 많은 협력과 지원이 또 필요합니다.

 

사 회:오형규 논설위원 질문해 주실까요?

 

오형규:북한과의 문제 상당히 중요하지요. 그렇지만 우리 한반도 정세를 종합적으로 본다면 단순히 북한과의 관계뿐만 아니고 북중과의 관계, 그리고 미국이 중국 포위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또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런 국제정세의 변화, 최근에 일본의 핵개발이나 재무장화 움직임, 이런 것들 아주 급변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정권, 다음 차기 대통령 재임기간에 이런 정세 속에서 북한이 급변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김문수:그것은 제가 다 알 수 없겠습니다만 독일하고 우리하고 협약을 맺어서 독일의 분단과 통일 과정을 저를 비롯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자주 가서 보는데요, 독일은 뜻하지 않을 정도로 베를린장벽이 무너졌습니다. 미국의 그 어떤 외교전문가도 소련이 그렇게 붕괴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북한은 소련의 붕괴나 동독의 장벽이 무너질 때보다도 훨씬 더 그 체제 자체가 취약하고 남북 간의 언밸런스가 심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국내에 너무나 이러한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대비가 없습니다. 통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 표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왜 자꾸 하느냐, 이렇게 합니다.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독일은 2차대전을 야기하고 유대인들을 학살한 인류사적인 범죄를 저질러서 분단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식민지, 힘없는 나라였다는 것 외에 우리가 어느 나라에 무슨 범죄를 저질렀습니까? 죄 없이 나눠진 이 나라를 통일하는 것은 우리 민족사적 과업입니다. 헌법상 우리들의 책무가 자유, 평화, 통일이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산가족을 위해서나 또 우리 국군포로를 위해서나, 북한주민 자신을 위해서도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통일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현안문제가 너무너무 많지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냉정하게 봐야 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인데 가장 평화에 위협이 되는 것이 미군이 전부 다 평택으로 남하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평택으로 미군부대가 다 옮기고 나면 평택 이북지역에 미군이 없어질 때 굉장한 안보상의 취약점을 노출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안보문제를 잘 봐야 됩니다. 핵미사일의 비대칭만이 아니라 북한이 우리를 선제공격할 수 있잖아요. 빈라덴이 9ㆍ11테러했을 때 언제 어디까지라도 끝까지 찾아내서 빈라덴을 보복하는 이런 전통을 확립한 미국 군대가 어느 정도 우리나라의 전방을 방어해주지 않을 때 한미동맹 자체가 약간이라도 허점이 있다면 우리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안보 부분에서 한미군사동맹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강화하고 핵문제나 여러 가지 문제에 구체적인 대응을 세워야 된다고 봅니다.

 

사 회:정성희 논설위원 질문해 주세요.

 

정성희:올 상반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이 우리 사회를 흔들었는데요, 소위 이석기, 김재연 파문에도 국회의원들의 종북 논란과 관련해서 보수진영에서는 종북, 좀 원색적으로 얘기하면 빨갱이의 국회진입을 막아야 된다 이런 논의가 있고, 진보좌파 진영에서는 이것은 정말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과거에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하셨던 분으로서 종북 논란이 있는 의원들의 국회진입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김문수:지금 이 부분은 우리가 이렇게 된 데는 여러 가지로 우리나라의 역사적 과정부터 많이 생각해봐야 되겠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북한의 대남적화 전략ㆍ전술에서는 바로 지하당 전술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하당이라는 것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저는 교도소에서도 북한의 간첩이나 이런 사람들하고 같이 살아봤습니다. 종북하고도 같이 감옥에서 살아봤습니다. 이 사람들이 매우 교묘하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내가 종북입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북한을 좋아합니다, 소리도 안 해요. 전혀 표가 나지 않습니다. 이 종북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에 국가정보원이 있는 것입니다. 검찰에 대공 파트가 있는 겁니다. 바로 공안부지요. 경찰에도 대공부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종북에 대한 인식이 많이 해이해져서 국정원, 검찰 공안부, 경찰의 대공 파트가 모두 사실상 무장해제가 됐습니다. 문제입니다.

국민들은 또한 공산주의의 전략ㆍ전술과 비밀 지하당 조직, 이런 것 이야기하면 시대착오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이 잘못돼서 이런 겁니다. 그런데 이런 여러 가지 잘못된 교육과 잘못된 역사인식, 이런 것들이 젊은이들한테 많이 팽배해져 있는데 이 가운데서 바로 종북파가 스며들어서 국회까지 들어오게 된 이런 사정에 왔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종북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종북 문제는 철저하게 사상적인 차원에서 봐야 합니다. 이번에 이석기, 김재연 의원 이런 분들의 문제는 사실 진보당 안의 선거부정이지요. 그러니까 부정선거로 당선되지 않아야 될 사람이 당선된 것은 선거법상으로도 잘못된 거지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종북 문제로, 사상의 문제로 볼 것인지 선거법 문제로 볼 것인지, 이런 것은 나누어서 매우 세밀하게 잘 대처해야지만 종북 문제를 척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일 중요한 문제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에 대한 국가교육이 없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국사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교육을 위해 전교조 선생님들이 이상한 것 만들어서 한다는 것, 보도를 통해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정통성, 자유민주주의가 왜 훌륭한지, 왜 위대한지, 공산주의는 왜 나쁜지, 북한이 왜 나쁜지, 이런 것을 체계적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잘 알 수 있게 교육과정에 필수과목으로 들어가야지만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이런 점에서 우리 국가 전체의 교육부터 언론 등 모든 노력이 병행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정성희:그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 경선 문제와 이념 문제를 구분해서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을 피해가신 것 같은데요, 그러면 지난번에 북한이 김 지사와 박 후보, 정몽준 의원 실명을 거론하면서 방북기간 중의 친북, 종북 언행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는데 언제 북한을 다녀오셨고, 혹시 책잡힐 만한 발언을 하셨는지요?

 

김문수:저는 북한 금강산에 두 번을 다녀왔고 개성에도 세 번 다녀왔습니다. 평양은 간 적이 없고요. 개성에 간 것은 북한의 산이 헐벗었기 때문에 묘목, 나무 키우는 양묘장을 경기도에서 9헥타르짜리를 개풍군에 만들어놨는데 그 양묘장 준공식할 때 한 번 갔고 개성공단 오프닝할 때 기념식에 참석하고, 개성공단 방문도 두 번 했습니다. 그런 공식적인 행사에 갔습니다만 북한이 말하는 것은 아시다시피 근거 없는 억지, 생떼, 덮어씌우기입니다.

 

정성희:이어서 질문하면, 손학규 후보께서는 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까 사실상 임기 중에 통일을 이루겠다고 굉장히 앞서 있는 비전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김 지사 얘기를 들어보니까 북한과 상당히 대립적이고 분열적인 각을 세우고 있어서 아까 모두에 말씀하신 통일선진한국을 위한 통일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데요, 갑자기.

 

김문수:통일 문제는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나리오가 정부에도 마련되어 있고 학계에도 다 마련되어 있는데, 통일은 어느 모양으로 올지는 우리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만 모든 경우에 다 대비해놔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처럼 아주 강하게 북한을 보고 있는 사람이 통일할 수 있겠느냐. 그러면 북한의 변화를 어떻게 이루어낼 것이냐 하는 점에 대해서 2가지 중 하나는 국방ㆍ안보상 어떤 경우든지 대한민국의 국토와 국민과 주권을 확고히 지켜내는 데는 국방ㆍ안보 역량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한 치도 어긋남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에 북한이 여러 가지 이유로 서울 상공을 포격했다, 이럴 경우에는 원점의 타격만이 아니라 북한 수뇌부에 대한 타격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영토에 대해서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공격할 경우에는 여기에 대해서 충분한 응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되고, 지금 그 메시지가 북한 지도부에 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는 도발을 못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의 연평도처럼, 천안함처럼 우왕좌왕, 공론분열, 이렇게 할 때는 북한은 재밌잖아요. 자꾸 공격할수록 대한민국 국론은 분열되고… 겁쟁이들은 주권을 지킬 수 없습니다. 나라를 지킬 수 없습니다. 용감한 대한민국, 만약 그 누구라도, 북한이 아니라 일본 그 누구라도 대한민국 영토와 주권을, 국민을 침해하는 자는 그보다 백배 이상의 응징을 받을 것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통일에도 도움이 되고 평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헌법에 북한은 우리 영토로 되어 있고, 북한주민은 우리의 국민입니다. 그래서 북한의 탈북자가 오면 임대주택 주고 정착금 주고 또 일자리도 만들어주고, 저 같은 경우는 공무원까지 시켜줍니다. 이렇게 북한주민들을 우리 국민 이상으로 잘 대접해 드립니다. 이러면서 북한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충분히 하자는 투트랙 전략이 저의 통일정책입니다.

 

사 회:김 지사님의 북한관련 말씀을 들어보니까 과거 군인 출신 정치지도자의 정견발표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기왕 얘기 나온 김에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평가가 현재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20년 전으로 돌아가서 남북관계를 후퇴시켰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그나마 보수정권의 원칙을 잘 지키고 있다 하는 긍정적인 평가까지 180도로 다른 평가가 있습니다. 김 지사는 어느 쪽인가요?

 

김문수:긍정적인 면이 상당히 있지만 아쉬운 것은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통일전문가를 초당적으로 기용해서 통일정책을 수행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통일전문가가 아닌 분들을 통일부 장관을 시킵니다. 잘못입니다. 따라서 남북관계는 최고의 전문가를 초당파적으로 써서 그분들이 북한 권력의 움직임과 하나하나 주요 인물에 대한 세세한 기미까지 살필 줄 아는 사람이라야만 통일의 틈새를 잘 헤쳐서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화해와 교류ㆍ협력의 측면을 이끌어갈 인사는 문제가 있다. 다만 확고하게 북한에 대해서 이유 없이 너무 과도한 지원을 한다든지 또는 공격을 한다고 해서 겁을 내서 갖다 주는 겁쟁이 같은 일을 한다든지 이런 것 안 한 것은 잘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보다는 저는 국방ㆍ안보에 대해서는 더 확고하게 하고 남북 교류ㆍ협력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더 확실히 하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순복음교회에서 평양에 심장병원을 짓는 문제, 이것 이명박 대통령 취임하기 전에 시작했는데 아직도 끝을 못 냈습니다. 이런 것, 저는 빨리 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교회가 심장병원 짓는 것, 이것까지 막을 것 없잖습니까? 그런 점에서 충분한 지원과 확고한 안보, 투트랙입니다.

 

사 회:그럼 다음에는 가장 최근의 정치쟁점으로 옮겨갈까 합니다. 고승일 부장 질문해 주시죠.

 

고승일: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 처리돼서 파문이 일고 있지요. 그런데 제가 김 지사님이 현역의원임을 전제로 2가지 장면을 상정해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다. 찬성표를 던지겠습니까, 반대표를 던지시겠습니까? 그리고 끝나고 의원총회에 왔는데 김 지사의 표결 결과에 관계없이 부결되어서 당에서 탈당 내지 출당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면 의총에서 발언권을 얻어서 어떤 말씀을 하고 싶은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문수:체포동의안은 당연히 통과시켜야 맞지요. 체포동의안 처리는 국회의 6대 특권 포기 가운데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였는데 그때 박근혜 대표께서는 지방에 가 계셨는데 설마 이게 통과가 안 되겠냐 생각하셨다는데 이런 부분에서 실책이 됐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당연히 통과되고, 통과된 이후에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인데, 문제되는 정두언 의원은 저하고 개인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만, 본인이 떳떳하다면 검찰 측에 여러 가지 형식으로 협력 안 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본인 말 들어보면 안 한 것도 없습니다만 체포동의안 자체가 곧 구속을 가져오는 것 아닙니다. 체포되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문제가 없으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응하고, 그 이후에 본인이 죄가 있으면 들어가야 되는 겁니다. 죄가 없다고 판단되면 나오게 되고요. 대한민국의 모든 사법적 절차가 검찰이든지 법원이든지 이런 것들을 저는 존중합니다. 저도 이런 사례를 많이 겪었습니다. 저도 야당 10년 동안 여러 번 불려가기도 했는데, 제가 볼 때는 우리 검찰이 그렇게 완전히 엉터리는 아닙니다. 물론 잘못할 때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대한민국의 법치를 신뢰하지 않는 것은 우리 새누리당으로서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승일:관련지어서 이한구 원내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다음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 사실상 원내에 복귀했는데요, 어떻습니까? 원내대표라면 원내 사령탑이고 당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인데 그렇게 말을 손바닥 뒤집듯 할 수 있는 건가요?

 

김문수:이한구 대표가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특히 새누리당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켜보는 바깥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저도 지금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도지사로서 당원으로서 밖에서 볼 때는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지나치게 박심 살피기, 박근혜 대표 개인에 대한 눈치 보기가 도를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적인 생동감과 수평적인 토론과 협력의 의사결정 모습이 실종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우리 당의 적신호이고, 대선의 적신호라고 보고 있습니다.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 회:정재권 위원 질문해 주세요.

 

정재권:이른바 이한구 원내대표의 손바닥 뒤집기라고 고승일 위원께서 얘기하신 것에 대해 동의한다는 뜻을 비치신 것 같은데, 그런 뒤집기에 박심이 개입돼 있다고 보십니까?

 

김문수:제가 볼 때는 새누리당의 주요한 당직, 특히 이한구 대표 같은 경우는 대구 수성구 출신에 친박의 아주 핵심적인 의원이신데 박심과 거슬러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재권:알겠습니다. 이른바 측근비리 문제에 대해서 조금 여쭙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역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임기 말에 상당히 불우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얘기하셨던 것처럼 친형 이상득 전 의원도 구속됐고, 이른바 대선에서 공신이라고 거명됐던 분들, 천신일, 최시중, 박영준 등등 다들 감옥에 갔습니다. 김 지사께서는 이른바 이런 측근비리, 5년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것들을 어떤 식으로, 제도적으로든 원천적으로든 막을 방법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문수:이 부분 제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요, 첫째는 최고권력자의 청렴 의지가 있어야 됩니다. 경기도가 원래 개발 수요가 많고 토지개발 부동산 이런 게 많습니다. 그래서 청렴도가 늘 꼴찌입니다. 우리 경기도는 땅도 넓고. 그래서 경기도를 청렴도 1위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내부 공무원 중에서 감사관을 임명하니까 이 내부 감사관이 자기가 감사관 관두고 부시장도 가고 국장도 가기 때문에 안면 때문에 안 되더라고요. 제가 당시에 야당이었는데 전윤철 감사원장을 찾아뵙고 우리 경기도를 깨끗하게 하고 싶으니까 감사관 중에서 유능한 사람을 한 사람만 잠깐 보내달라고 그래서 2년 동안 받아서 사정없이 제가 정리를 했습니다. 또 그 사람들이 하고 난 다음에는 다시 복귀하고 그랬는데, 세 번째 지금 와 있는데, 전국 1위의 청렴도를 달성했습니다.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제도적으로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측근에 대한 비리수사처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선거할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부터 시작해서 퇴임할 때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가혹한 처벌을 계속해 나간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청렴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제가 만약 대통령이 되어서 강력하게 한다면 5년 내로 지금 46위인 세계 청렴도를 10위권으로 끌어올려 청렴국가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대통령 권한이 너무 많습니다. 수석들이든지 비서관들도 호가호위해서 여러 가지 비리가 일어납니다. 권한을 분권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지방자치 분권해야 합니다. 지금 지방자치가 2할 자치입니다. 예산과 권한이 2, 중앙이 8,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약 3할 내지 4할까지 넓혀나가서 어느 정도 분권이 좀 이루어질 때 대통령의 주변과 친인척 비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 회:부패와 관련해서 보충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솔직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김 지사가 국회의원 하실 때, 또 도지사를 하면서 뇌물이나 금전로비의 유혹을 어떻게 받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좀 말씀해 주시죠.

 

김문수:제가 공천심사위원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공천심사위원장을 하니까 그때 우리 집으로 차 트렁크에 수십억을 담아 와서 저를 주려고 하는 선배 의원이 계셨는데 저하고 개인적으로 아주 가까우신 분이에요. 정말 이것은 저를 죽이는 독약입니다.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분이 다시 우리 친인척을 찾아다니면서 계속 주시려고 했는데 제가 미리 다 이야기해 놓았습니다. 나 이것 먹으면 그 다음 날 죽으니까 나 안 죽이려면 받지 말라고 해서 안 받고, 그분은 나중에 비리로 감옥 가셨다가 지금은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비리척결을 하지 않으면 저만 불행한 게 아니라 당사자도 불행합니다. 제가 17대 때 공천심사위원장을 했는데 공천 역사상 돈 공천 혐의는 한 번도 없어서 저만이 아니라 공천심사위원 누구도 돈 문제 때문에 의혹이나 구설에 휘말린 적이 없습니다. 그것 하나는 철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번 맡겨 주십시오. (박수)

 

사 회:관훈토론회는 박수를 치지 않습니다.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곁들여서 아까 공천비리 관련된 사례만 말씀하셨는데 공무원의 인사청탁과 관련된 뇌물청탁 또는 기업 쪽에서 김 지사를 매수하려는 그런 움직임은 받은 적 없었습니까?

 

김문수:그런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제가 일일이 다 밝히면 상당한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소문이 나 있습니다. 김문수는 정말 이분은 안 통하는 사람이다. 영 재미없는 사람이지요. 인정도 없는 사람이다. 안 하는데, 그런 일이 없는데, 혹 정보에 어두우신지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어떤 경우는 모르고 받았는데 나중에 열어보니까 그게 돈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즉시 그게 밤이든지 낮이든지 돌려줍니다. 기업인이 아니라 어떤 경우는 종교인들도 통상적으로 돈을 주신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안 받으면 자기하고는 앞으로 상종할 생각도 마라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일절 안 받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이 관행화된 우리 사회 정치풍토를 뿌리 뽑으려면 제가 희생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희생양으로서 저를 바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것 할 짓이 아닙니다. 돈 안 받는 것이 받는 것보다 훨씬 힘듭니다.

 

오형규:김 지사처럼 부패에 대해서 자신 있는 분 같으면 검찰에 대해서 특별히 두려움 가질 필요도 없고 또 검찰이 엉터리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검찰이 엉터리로 보이는 최근의 일련의 수사발표가 있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든지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 내곡동 대통령 사저터, 이것 모두 윗선이 개입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다 결론을 냈고 끝을 냈는데, 그러다 보니까 야당에서는 검찰을 개혁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김 지사 의견은 어떻습니까?

 

김문수:검찰이 일반인들한테는 매우 강하게 군림하고 대통령한테는 흐물흐물한 현상을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수사대상으로 검찰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검찰에 대해서도 별도의 사정기구를 두어서 대통령 친ㆍ인척, 측근과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감찰하고 조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 회:다음은 김 지사 개인의 신상문제에 대해서 알아보는 순서를 갖겠습니다. 정성희 위원 질문해 주시지요.

 

정성희:작년 12월의 119파문 아시지요? ‘나 지사’라고 해서 상대의 신분을 물어서 대답을 못 하니까 인사조치하셨다가 다시 복귀시켰는데 아까 김 지사께서 젊은 층의 지지도가 떨어진다 하셨는데 이런 것들이 바로 젊은 층과 김 지사의 괴리를 넓히는 사건으로 보이는데, 권위주의 정권과 싸우시면서 평생을 보내셨는데 본인 자신이 이런 권위적인 화신으로 비치고 그런 성격을 가진 것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는지, 또 교훈을 얻으셨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김문수:우리 119소방관이 6,000명이 있는데요, 제가 평소에도 119도지사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119를 중시하고 119가 가장 인기가 있는 데인데, 제가 만약 권위적이라면 119에 전화를 하겠습니까? 당시에 정말 어려운 사람들이 있어서 앰뷸런스로 도와주기 위해서 119에 전화했는데 사실 우리나라의 군인, 경찰, 소방관, 교도관, 이런 제복 공무원들은 본인이 전화를 받으면 당연히 관등성명을 말하게 되어 있는데 제가 아무리 도지사라고 해도 답을 안 하는 이런 게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당신이 장난전화하는 줄 알았다, 이렇게 해서 저도 좀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만 그런 해프닝이 일어났는데 저같이 장난 못 하는 사람도 장난전화로 오인받을 수 있구나, 이런 점에서 제가 상당히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성희:그런데 지사님, 이뿐만 아니라 인터넷하고는 그렇게 친하지 않으신 것 같아요. 제가 아까 매력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인터넷에 혹시 김 지사의 7대 망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김문수:저는 아직 못 봤습니다.

 

정성희:제가 몇 개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07년 삼성전자 대표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삼성을 뒷받침하는 것이 공직의 책무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2008년 경기도청 월례조회에서는 효순이-미선이 사고는 도로 협소가 문제인데 반미운동으로 악용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하셨고, 또 2010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간담회에서는 광화문광장에 이승만ㆍ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세워야 한다 이런 발언들이 7개가 있습니다. 이런 발언들이 평소의 소신이신지, 아니면 앞뒤 맥락이 빠진 채 거두절미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지 좀 해명을 해주시죠.

 

김문수:거두절미된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도와주는 것, 그것이 공직이 해야 될 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이 우리 수원에도 있고 경기도에 3개가 있는데요, 진입로의 길이 좁아서 출근할 때 진입로에서만 30분씩 있어야 되는데 당연히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삼성이 돈까지 내고 우리가 공사해주고 이런 식으로 도시계획을 해서 도와준 게 사실이고, 효순이-미선이 사건도 우리 경기도입니다. 양주인데요, 파주, 양주 이쪽에 가보면 길이 정말 좁습니다. 그래서 미군 장갑차가 훈련하면 그 옆에 인도도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사실상 그 현장 가보신 분들은 왜 사고가 났는지 알게 되어 있습니다. 미군이 우리 아이들을 일부러 친 것처럼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교통사고는 사실이고, 그런 것 처벌받아야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미군이 고의로 우리 어린 아이들을 죽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광화문광장에도 제 생각에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도 좋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위대한 위인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상이 우리 대한민국 곳곳에 세워져서 우리 대한민국의 자라나는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잘 존경받을 수 있도록, 또 비판할 건 하더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렇게 너무 조롱받고 욕만 먹는 이런 것은 국사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 회:이제 앞으로 한두 가지 질문으로 마감할까 합니다. 오형규 위원 경제문제 좀 질문해 주시지요.

 

오형규:경제 문제는 질문을 안 드렸는데 이 부분은 꼭 드려야겠습니다. 경제민주화 관련한 건데요, 박근혜 후보라든지 야권 후보들의 핵심공약이 바로 경제민주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김 지사님이 오늘 아침에 방송에서도 선거 때만 나오는 인기품목이다, 정부와 정치인의 책임을 기업에 전가하는 비겁한 정치다, 이렇게 상당히 비판적으로 말씀하셨고 또 대기업 때리기가 경제민주화는 아니다, 말씀하셨는데 정작 야권이나 박근혜 후보 쪽에서는 대기업 때리기는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기업 때리기는 구체적으로 뭘 지칭하는 것입니까?

 

김문수:지금 아시다시피 경제민주화 자체는 우리 헌법에도 나와 있는 그러한 용어이고 저도 경제민주화를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대기업이 지금 여러 가지 투자와 또 여러 가지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경제가 어려울 때 세계시장에 나가서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을 경제적으로 더 발전시키고 국익을 선양하는 노력을 더 해야 되는데 우리 정부가, 정치인이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여파가 몰려오고 또 여러 가지로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너무 고통스러워하는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겠느냐, 어떻게 하면 세계시장으로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겠느냐며 박수를 보내주고 격려는 안 하더라도 대기업이 문제가 있다고 대기업 때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은 대기업 후원금도 다 받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선거 때만 되면 선거용 득표전략으로 대기업 때리기를 하고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과연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저에게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당신은 대기업을 왜 자꾸 유치하려고 하느냐? 대기업을 유치해야지요. 왜냐하면 중소기업은 경기도에 염색공장 등 많이 있는데 젊은 친구들이 안 갑니다. 대기업은 서로 가려고 하지만 중소기업은 일자리는 많은데 사람을 못 구하고 일손을 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한 자리라도 더 만들려고 애를 쓰고,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중견기업은 대기업이 될 수 있도록 상향식의 기업 기를 살려서 기업의 규모를 더 크게 하고 기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고 더 좋은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봉급이나 후생을 높일 수 있도록 기 살리기를 해줘야지, 기업을 기죽이고 때리고 이래가지고 누가 득을 보느냐 이거지요.

오늘도 일본 기업 3개사가 우리나라에 투자해서 500개의 일자리가 생기는데, 저는 일본인들에게 정말 우리나라에 투자해서, 우리 경기도에 투자해서 고맙다고 90도로 절을 하고 감사하다고 선물도 했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바로 그 사람들이 와서 투자를 해줘야 첨단기술을 우리가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고, 그다음에 우리 젊은이들이 거기에서 일자리를 구할 것 아닙니까? 우리 정부 정책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소기업들의 기를 살려주고 근로자들이라든지 국민의 기를 살려주는 것이 되어야지, 뭘 자꾸 가로막고 규제하는 것은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문제를 푸는 데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 회:이제 토론회가 막바지 국면입니다. 플로어 질문이 한 분 들어와 계시는데 제가 대신 해드리겠습니다. 정덕후 자유북한인후원회 대표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급사와 리용호의 실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는데 이에 대한 김 지사님의 생각과 북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남한 최고통치자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서 좀 평가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문수:위기관리 능력은 누구의 능력입니까?

 

사 회:우리 정부입니다.

 

김문수:우리 정부는 일부 집권 초기에 좀 미약한 점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관리 능력은 굉장히 강화를 했습니다. 대폭 강화를 해서 지금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로 대처를 많이 하고 있고요, 북한의 이번 리영호 실각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상당히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됐는지, 북한 내부의 정통한 인적 정보나 상세한 정보를 아직까지는 저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만 북한이 지금 새로운 지도부가 나이 젊고 아주 경험이 미숙한 사람이 들어서면서 내부적으로 갈등요소가 훨씬 커지고 변화 가능성이 높아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좀 더 대북관계에 대해서 견고하고 이해를 일치하고 그렇게 할 준비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사 회:마지막으로 김 지사의 1분 클로징 멘트를 듣고 오늘 토론회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문수: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이 행복한 선진통일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정치를 개혁해야 됩니다. 두 번째로 성장과 복지를 확대해야 됩니다. 세 번째로 강력한 안보 바탕 위에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됩니다. 이것이 이 시대 우리들의 과제입니다. 새누리당만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을 아울러서 이 나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18대 대선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저는 언제나 한결같이 낮은 곳에서 살아왔습니다. 제가 새누리당 후보가 된다면 야당의 어느 후보와도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국민이 행복한 선진통일강국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창순(관훈클럽 사무국장):관례에 따라서 오늘 나오신 김문수 지사님께 기념패를 드리겠습니다. 기념패 내용을 제가 읽어 드리겠습니다.

 

                                                                    기념패.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

              관훈클럽은 귀하를 초청연사로 모신 가운데 유익한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귀하와 함께한 소중한 이 자리는 55년을 이어온 관훈클럽의 전통과 더불어 길이 기억될 것입니다.

                                                              2012년 7월 17일

                                                           관훈클럽 총무 김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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