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기업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과징금을 저렇게 많이 얻어맞은 거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들에 천문학적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가끔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M&A를 반대해 ‘빅딜’이 무산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런 뉴스가 전해지면 기업 주가가 출렁거리기도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용하는 공정거래법(통칭 경쟁법)이 기업 경영과 국민경제,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그러나 의외로 이 법을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과 국민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공정거래법이 어떤 법률이며,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변해왔는지 소개한다. 주요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 유형을 실제 사건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경쟁당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경제나 법률 관련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것이 특징이다. 공정거래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정부·기업·로펌 관계자는 물론이고 교양으로 공정거래법을 공부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에게도 적합한 책이다.